Reibung for Violin and cello
Yeongnam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01 / Concerts & Works
Discover works and their performances.
Yeongnam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Baroque to Contemporary Music III
Art Center Incheon, Multipurpose Hall
For recent works, the year indicates the first performance documented here. Earlier entries retain the composition year.
Marimba and vibraphone
Fixed media
Piano
Flute, oboe, cello, piano, 2 percussionists and electronics
Piano
Flute and oboe
Piano
6 trombones, piano and percussion
Snare drum and electronics
Bass clarinet
Pansori, gayageum, flute, clarinet, violin, percussion and performance
Cello
Clarinet
Haegeum, gayageum, percussion and electronics
Piano
Electronics
25-string gayageum and string ensemble
Piano and 2 dancers
Violin and piano
Electronics and video
Oboe
Violin, 2 cellos, clarinet, piano, 4 actors and 2 dancers
Cello
Stage performance and electronics
Piano and electronics
Bass clarinet
Flute and electronics
Daegeum, haegeum, gayageum and piano
Bass Clarinet, Contrabass, Percussion, Piano
Clarinet and percussion
Violin, percussion and piano
Piano
Soprano, electronics and ensemble
Electronics and dance
Clarinet
Flute, clarinet, cello and accordion
Flute, cello and piano
Piano
8 Gayageums
2 Cellos
Piano Quintet
Voice, Flute, Clarinet, Percussion, Piano
Cello
Clarinet
Piano
Oboe, Viola, Cello, Piano
Piano
Theatre music + Violin, Cello, Clarinet, Percussion, Piano
2 Violins
Clarinet, 3 Strings, Percussion and Piano
Violin
Bass Clarinet, Contrabass
Piano
Oboe, Viola
Bass Clarinet, Violin, Contrabass, Percussion, Piano
Electronic music
Voice, Flute, Clarinet, Percussion, Piano
Children’s Opera
String Quintet
2.2.2.2 - 4.2.2.1 - 2 Perc. - Harp - Pf. - 12.12.8.8.4
Haegeum, Percussion, Electronic Music
Violin, Clarinet
Trombone, Cello
2.2.2.2 - 4.2.2.1 - 3 Perc. - Pf. - 12.10.8.6.4
Piano
Violin, Clarinet, Piano
Piano
Dance, Video, Electronic Music
Viola
Violin
Violin, Piano, Dance
Bass Clarinet, Electronic Music, Video
Viola
Bass Clarinet, Trumpet, Cello, Contrabass, Percussion, Piano
Violin, Bass Clarinet, Piano
Piano
Flute
Flute, Clarinet
Violin, Viola, Cello, Contrabass, Percussion, Piano
Piano Quintet
Electronic Music, Dance
Bass Clarinet
Cello, Electronic Music
2 Pianos
Haegeum
Piano
Viola, Cello
Percussion, Piano
Cello
Piano
1.1.1.0 - 0.0.0.0 - Pf. - 1.0.1.1.1
Clarinet, Cello, 25 strings Gayageum
1.1.1.1 - 2.1.1.0 - 2 Perc. - Pf. - 12.10.8.6.4
Piano
1.0.1.0 - 0.0.1.0 - 2Perc. - Pf. - 1.0.1.1.1(5 strings)
Soprano, 1.1.1.1 - 2.1.1.0 - 3 Perc. - Pf. - 8.6.4.3.2
Soprano, 1.1.1.1 - 1.1.1.0 - Pf. - 1.1.1.1.1
Transverse Flute, Double Bass 5 Strings, Video of 5 Scenes
Violin, Cello, Piano
Accordion
Haegeum, Piano
Violin
Flute, Clarinet, Violin, Viola, Cello,Percussion,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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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quire about scoresTRANSLATION: Transfer of the Senses, Expansion of Interpretation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Ensemble ONE+1
Baroque to Contemporary Music II
Art Center Incheon, Multipurpose Hall
Ji-Hye Son · Piano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은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복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현상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패턴으로 인식될 수 있다. 즉, 음악 역시 본질적으로는 패턴의 연속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점에 주목하여, 우선 패턴을 쉽게 알아채기 어려운 즉흥적인 스케치를 만들어보았다. 마치 어린아이가 피아노를 두드린 듯 불규칙성이 가득한 이 스케치를 다양한 변형과 반복을 통해 교정해나가며 그 안에 숨어있는 패턴을 악보에 기록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패턴이라는 현상과 시간을 접목하는 것이며, 반복 속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곡가의 음악에 대한 방향성을 반영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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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s and Grain — Composition Recital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Jo Han · Flute / Seunghun Ryu · Oboe
Hyochang Son · Cello / Hyojun Kim · Piano
Bohye Kim, Hyoshin Park · Percussion
이 작품은 맥놀이 현상(beating)을 소재로 한다. 맥놀이란 아주 가까운 두 음이 함께 울릴 때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떨리는 현상으로, 이 곡에서는 같은 음으로 시작된 두 음이 서서히 멀어졌다 가까워지기를 반복한다. 그 결과, 두 음의 차이를 느끼는 순간, 하나의 음으로 느끼는 순간, 그리고 그 사이에서 떨림으로 감지되는 순간이 차례로 나타나며, 인지할 수 있는 차이와 인지하기 어려운 차이의 경계를 경험해보는 소리 연구로서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현재를 살아가는 한 인물의 독백에서 출발한다. 플루트와 오보에는 하나의 선율로부터 미분음 간격으로 미세하게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두 음이 되어 떨림을 만들어낸다. 현실과 이상의 갈등이 시작되는 순간, 선율은 서서히 조각나고 분열되어 짧은 음가의 파편이 된 채 흩어진다. 갈등과 순응이 여러차례 되풀이된 후, 마지막 순간에는 미처 끝맺지 못한 독백처럼 멀어진 소리만이 남아있다.
<간주곡>은 무대와 무대 사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시간을 상징하는 제목이다. 이 곡에서는 피아노 본연의 소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곡은 페달의 울림으로부터 시작되며, 완전 5도 간격의 음계와 7도 간격의 음계를 서서히 쌓아 올려 하나의 형상을 만든다. 이 형상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서서히 하나의 점에 도달해 지속되다가, 이내 깊은 울림으로 가라앉는다. 소리 나지 않게 누른 건반의 공명과 페달이 닿는 소리를 비롯해 무대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음 또한 음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최근 작곡된 독주 악기 곡들 중 일부는 음악 용어를 주제로 하였다. 무언가를 만들어가듯 가장 작은 단위에서 출발해 하나의 곡을 세워가는 과정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 용어와 주법은 음악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그 자체로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gliss.는 ‘미끄러짐’을 뜻하는 음악 용어로, 마치 미끄럼틀처럼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느낌을 소리로 만든다. 이 작품에서는 음높이의 변화에서 나아가, 브릿지 근처에서 지판으로 옮겨 가는 활의 음색 변화, 지판에서 파생되는 배음, 그리고 스코르다투라에 이르기까지 첼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글리산도의 여러 형태를 탐구하였다. 자칫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할 수 있는 소음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트릴과 미분음 간격의 진행 등 여러 음악적 요소를 겹겹이 쌓아 올려 하나의 결을 만들어낸 뒤 다시 순수한 소음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작품의 끝부분에서는 두 개의 활이 지판 위를 수직으로 문지르며 처음과 비슷한 형상을 그린다. 그러나 이미 한 번 들은 흔적 위에서 듣는 소리는 더 이상 처음처럼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하나의 움직임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한다.
3년 전, 두 대의 첼로를 위한 <Doppelganger>를 작곡하였다. 올해 다시 동일 편성의 이중주를 쓰게 되었고, 이번에는 보다 풍부한 음색을 위해 마림바와 비브라폰을 위한 작품으로 작곡되었다. 도플갱어라는 아이디어는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한 또 하나의 존재, 그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온라인 속의 자신에서 출발한다. 두 악기는 비슷한 음과 리듬을 연주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그림자가 되듯 미세한 시간차를 두고 어긋난다. 이 작품을 쓰며 나를 투영하는 여러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작품을 완성하였다.
앙상블 편성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이다. 각 악기는 한 명의 개인을 의미하며, 고요한 새벽부터 바쁜 일상에 이르기까지 서로 마주하는 순간과 멀어지는 순간을 떠올리며 작곡하였다. 하루 24시간을 형식의 틀로 삼아 24개의 조각을 이어 붙였고, 각각의 길이는 음악의 흐름에 맞게 조절하였다. 악기 각자의 소리는 겹겹이 쌓여 하나의 결을 만들고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마치 하나의 호흡과도 같은 흐름을 이룬다. 전자음향은 우리 주위에서 들려오는 일상의 소음을 녹음하고 편집하여 만들었으며, 실시간으로 조절되어 무대 위의 소리와 하나의 결으로 만들어진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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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que to Contemporary Music I
Art Center Incheon, Multipurpose Hall
Seokwon Kang · Clarinet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독일어 NACH 는 시간적으로는 ‘~이후’, 공간적으로는 ‘~로’를 의미한다. 강한 울림으로 생성된 소리가 서서히 소멸해가는 과정을 오랜 시간 관찰하는 동안 소음의 비율과 배음의 성분이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러한 음향적 변화를 작품의 중심 요소로 삼아 음악적으로 구현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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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Wooseok Exhibicert with Ensemble One+1
CL Gallery, Daegu
Ensemble ONE+1
Channel: Kim Bohye
Watch on YouTube ↗지문은 흔적을 남긴다. 작가 이우석의 작품과 그와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그가 연구하고 있는 지문 자체에 집중하면서 그 위에 서서히 나의 생각을 덧대어 본 결과물이다. 누군가의 흔적이자 기록인 지문은 와선형의 형태로 저마다 다른 모습을 지니며, 마치 자연을 닮아 있기도 하다. 지문의 형상 자체를 묘사하려 한 이 시도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대위적으로 사용하여 입체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고자 했으며, 앙상블 One+1의 실험정신을 염두에 두고 공간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함께 구성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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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onsori — Rhythms of the City: Dongseong-ro
Demange Hall, Beomeo Cathedral
Bohye Kim · Percussion
Channel: Kim Bohye
Watch on YouTube ↗Schlagspur는 직역하면 ‘타격이 남긴 흔적’을 뜻한다. 오랜 시간 한 곳을 응시하다 보면 본래의 형상이 사라진 뒤에도 시야에 잔상이 머무는 경험에서 비롯되었으며,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을 음악화하는 것을 목표로 작곡하였다. 스네어드럼의 짧지만 강한 소리가 전자음향과 어우러지며 만들어가는 청각적 잔상을 탐구하며, 불규칙한 듯 하면서도 서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주제와 변형을 적절히 사용하여 패턴을 만든 후, 우리 주위에서 들을 수 있는 도시의 다양한 소음들을 대위적으로 엮어 또 다른 흔적을 남겨보았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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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 Hwang Clarinet Recital — Mind the Gap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Johann Hwang · Bass Clarinet
Novum C — Noise, a New Discovery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Novum C5
Yugyeong Lee, Seongbin Yuk, Bora Jeon, Yonggwon Kim, Minhyeok Park, Yeongchae Shim · Trombone
Hyojin Kim · Piano / Bohye Kim · Percussion
이 작품은 악기 소리로부터 형성되는 잔향을 바탕으로, 각 악기에 서로 다른 시간 차이를 부여함으로써 울림이 굴절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여섯 대의 트롬본은 서로의 반사면처럼 작동하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음형이 미세한 시간차를 두고 등장해 겹치고 어긋나면서 하나의 음향을 서서히 분해한다. 이에 따라 소리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다층적 구조로 인식된다. 피아노와 타악기는 이러한 음향을 지지하고 확장하는 공명층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인 진동과 반복을 통해 공간의 밀도를 형성한다. 특히 중간부에 나타나는 기계적인 반복 구조는 앞서 존재하던 시간차를 점차 동일하게 만들며, 유동적인 음향과 대비되는 또 하나의 층을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소리를 선형적인 흐름이 아닌,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하나의 음향적 공간으로 제시하며,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잔향의 경계를 탐구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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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hyun Kim Piano Recital — Romantic Resonance
Seoul Arts Center, Inchoon Art Hall
Myunghyun Kim · Piano
Channel: Eddie Myunghyun Kim
Watch on YouTube ↗이 곡은 최근 여러 예술 작품을 마주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균형과 대칭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그리고 정교한 구조에서 느껴지는 장인정신은 치밀한 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를 위해 피아노의 88개 건반을 정확히 반으로 분할하여 대칭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작곡의 출발점으로 설정하고, 음과 리듬, 구조 전반에서도 이러한 원리가 드러나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작곡 과정에서 음악적 대칭과 균형은 단순히 시각적 대칭과 균형을 넘어 소리의 에너지와 밀도, 긴장과 이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점차 알아가게 되었다. 그 답은 어쩌면 소리 그 자체 있으며, 무대 위 연주자를 통해 비로소 완성될지도 모른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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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onsori — Circulating Sound: Landscape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Hyojun Kim · Piano
allegro ma non troppo는 빠르기를 나타내는 음악 용어로, 빠르게, 하지만 지나치게 빠르지 않게를 의미한다. 피아노와 전자음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듀오 편성으로 전자음향을 의인화하여 마치 피아노와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서로의 맥박을 공유하며 서서히 동일한 템포를 만들고 호흡을 통해 조화로움을 만들어 나가는데 목표를 두었으며, 템포 뿐만 아니라 음색도 서서히 닮아가며 마침내 하나처럼 들리는 순간을 맞이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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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Blanche — The Rose of Sharon Has Bloomed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Ensemble Blanche
음악은 소리와 시간을 다루는 예술이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읽으면서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서서히 어우러지는 듯한 입체적인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무대를 바라보는 자신, 즉 현재까지 생각한다면 세 개의 다른 시점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때로는 대조적으로, 아니면 서로 어울리면서도 묘하게 분리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적절한 악기 소리를 고르는데 많은 고심을 하였다. 작업을 하는 동안 문득 ‘회고’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어쩌면 이 무대를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어린 시절의 자신과 가까운 과거를 마주하며, 그 안에서 여러 생각과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오늘의 예술이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잠시나마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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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ère Belle — The Hyundai Daegu
The Hyundai Daegu, Gates Garden
Harmony in Collaboration — Composition Recital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Jihoon Park · Video
Yeonwoo Park · Piano / Yunhyeong Kwon, Soyoung Jeon · Dance
Bokyung Kim · Bass Clarinet / Jingyo Seo · Performance
Areum Lee · Haegeum / Yujeong Jung · Gayageum / Bohye Kim · Percussion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도시의 소리와 리듬을 전자음향과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 1901~1991)의 저서 《리듬분석》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건축물, 차량, 사람들의 움직임 등 도시의 요소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지 관찰하면서 작업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책과 작품을 다시금 마주 보면서 도시가 마치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도시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보다 넓은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 있길 기대하며, 특히 이번 작품은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박지훈의 영상에 음악을 입혀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휴대폰에는 어느 순간부터 각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알고리즘이 존재하게 되었다. 개인의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가상의 공간과 현실공간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서 자아는 끊임없이 새로이 정의되며, 사회는 빠른 적응의 필요성을 요구한다. 피아니스트와 두 무용수는 각기 다른 음악과 춤을 통해 이렇듯 전혀 다른 두 공간과 그 공간을 넘나들며 적응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 두 경계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독특한 표현 방식을 실험하는 것을 목표로 작곡되었다.
subito는 음악 용어로 ‘갑자기’를 뜻하며, 주로 셈여림의 급격한 대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이 기법은 마치 물체와 그림자, 맑음과 흐림, 낮과 밤처럼 한 공간 안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대비로 다가왔고, 이전의 여러 작품에서도 습관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중점적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개인적인 체험이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해지기를 바라며,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마임과 마술을 기반으로 종합무대예술을 선보이는 예술가 서진교와의 협업으로 구상된 이번 작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주인공이 주변의 물건, 소리,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서서히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짧은 음악극 형태로 작곡하였다. 특히, 싱크로율을 정교하게 맞추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Emulsion’은 물과 기름이 섞이는 현상(유화)을 의미하며 전통 악기와 타악기, 그리고 전자음향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작품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서로 다른 음악적 요소들을 다양한 방식의 배치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단순한 공존의 가치를 넘어 재편집하고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가고자 하는 작곡가의 작업 방향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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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over Chamber Orchestra — 20th Anniversary Concert
Tonstudio Tessmar, Hannover, Germany
Yunsuk Eom · Gayageum
Kammerorchester Hannover / Ensemble Daegu Concert House
Conductor: Hans-Christian Euler
Seunghye Hyun Oboe Recital — Daegu, Time Flowing Through Music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Seunghye Hyun · Oboe
이 작품은 오보이스트 현승혜를 위해 작곡된 곡이다. 오보에의 음색 스펙트럼을 세밀하게 탐색하며, 미세한 음정 변화의 흐름을 주요 소재로 삼아 소리의 질감과 밀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극단적인 셈여림 대비를 통해 긴장과 이완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음향적 공간을 서서히 형성하는 데 집중하였다. 부분적으로 즉흥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엄격한 구조와 자유로운 흐름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청각적 집중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Play'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음향을 실험적으로 탐색하는 창작의 과정으로 작용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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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Contemporary Creative Music Festival — A New Journey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Gukhwan Oh · Cello
지판에 현을 누르는 압력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음색과 음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탐구한 작품이다. 압력의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일반 연주와 하모닉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채로운 소리를 담아보았으며, 음악적 요소로는 글리산도와 맥놀이 현상을 활용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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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um C — A New Discovery in Composition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Novum C5
Eunji Kim · Violin / Yujeong Yun · Piano
작품의 작곡의도는 진자운동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중심으로 각 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활용하여 음향을 통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바이올린은 일정한 리듬을 통해 곡의 구조를 유지하며 활의 사용 방식에 따라 음색의 점진적인 변화를 표현하였으며, 피아노는 반복되는 모티브의 발전을 통해 마치 하나의 선처럼 흐름을 만들어내어 두 악기간의 대조성이 서서히 부각되도록 하였다. 두 악기의 움직임은 한쪽이 먼저 움직이고, 다른 한쪽이 그 흐름을 따라가는 형태로 발전하지만 어느 악기가 먼저 등장하는지는 듣는 이의 관점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반복 속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로 만들어지는 공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연결성을 찾아가는데 중점을 두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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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hyun Kim Piano Recital
Ilshin Hall, Seoul
Myunghyun Kim · Piano
Channel: Eddie Myunghyun Kim
Watch on YouTube ↗현대 작곡가 김동명의 신작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곡입니다. 앙리 르페브르의 저서 <리듬분석>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도시가 지닌 복잡한 사회적 리듬을 음향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고요한 새벽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밀도가 집중되는 낮 시간대, 그리고 서서히 사라지는 과정은 생성과 소멸, 들숨과 날숨, 긴장과 이완 등 마치 하나의 생명처럼 인식되었습니다. 도시에서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사고 또는 소음 등 불특정한 사건들은 음악에서 강한 긴장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리듬의 점진적인 축소 및 확대, 치환과 반복 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음악으로 담았습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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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th Contemporary Piano Music Association Concert
Suseong Artpia, Small Theater
Seongyeon Kim · Piano
작품에 관한 주된 연구는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작품은 일상 속의 나와 온라인에 투영된 나를 탐구하며 작업한 결과물로, 두 개의 다른 선율이 서로를 모방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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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Contemplated — Composition Recital
Eoul Art Center, Hamji Hall
Eunkyung Lee · Soprano / Jo Han · Flute / Eunjin Hwang · Clarinet
Eunji Kim · Violin / Hyochang Son · Cello
Hyojun Kim, Yujeong Yun · Piano
Bohye Kim, Hyoshin Park · Percussion / Taehyun Kim · Dance
Channel: Kim Bohye
Watch on YouTube ↗Channel: Kim Bohye
Watch on YouTube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중 소음으로 여겨지는 소리들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치지만, 그 소리를 따라가보면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작업을 하면서 들리던 선풍기의 소리, 에어컨의 외기 소리, 그리고 매미의 울음소리가 어느 순간 맥박, 호흡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floating은 흘려보내기 쉬운 일상의 소음들을 무대로 옮겨 악기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입니다. 악기가 묘사하는 소음이 서서히 악기의 본연의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과정은 무더운 여름, 작품을 마주하며 일상의 소리들과 함께 함께했던 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서로소는 서로 전혀 다른 것들이 최소한의 요소만으로 공존하는 관계를 의미하며, 이 작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두 가지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입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실재와 허구로 표현되었던 두 공간의 경계는 팬데믹을 지나며 점차 흐려져가고, 우리는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인한 소통, 가상현실과 AI가 점점 익숙해져가는 요즘, '나'라는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현재와 같은 과도기적 상황을 전자음향과 무용으로 표현하였으며, 서로 다른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패턴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반복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였습니다. 두 악기는 각자의 패턴을 가지고 연주하며, 단순한 반복에 머무르지 않고 미세한 변화를 통해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하나의 패턴으로 어우러지고, 이후 서로의 패턴을 모방합니다.
몇 년 전부터 일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일상은 보편적이면서도 복잡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이번 작품에서는 반복되는 일상을 ‘점’으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선’으로 표현하고 이 두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구하였습니다. 작업에 있어 신경 쓴 부분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미묘하게 변하는 순간들을 담기 위해 긴장과 이완의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그 안에서 나타나는 섬세한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연주자에게는 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섬세한 기교가 요구됩니다.
이 작품은 악기가 연주된 후 나타나는 울림을 관찰한 작품으로 청각적 경험에만 그치지 않고, 다매체를 활용하여 공감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작품에서 시도되는 부분은 각 연주자가 자신의 파트에 집중하고, 지휘자 없이 각자의 악보에 기록된 시간에 맞춰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연주자들은 자신의 음악을 개별적으로 준비하고, 그 연습의 결과를 함께 선보입니다. 이는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모여 연주했던 경험에서 착안된 것으로, 서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순간을 담았습니다. 각자의 약속이 모여 하나의 연주로 완성되는 과정은, 지난 시간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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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onsori — Circulation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Jo Han · Flute
전자음향을 하나의 독립된 악기로 간주하여 플루트와 듀오로 작곡된 이 작품은, 두 악기가 서로를 서서히 모방하며 발전하는 과정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모습을 따라가며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모습은 완전히 다르게 인식되며 각기 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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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spiele Zepernick — KWONTSA: Ein Jubiläum
Sankt-Annen-Kirche, Zepernick, Germany
modern art ensemble
이 작품은 소음과 악기음 사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악기음이 점진적으로 노이즈화되거나, 확장된 주법으로 생성된 소리가 악기음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다루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음색과 혼합에 집중한다. 이러한 탐색을 돕기 위해, 형식과 구조는 단순하게 유지되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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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gan — Hwa
Around Ten, Changwon
Gugak Group Gonggan
ArtSpring Daegu Festival — Improvised Movement
Daegu Arts Center, Palgong Hall
Eunjin Hwang · Clarinet / Esther Jung · Double Bass
Bohye Kim · Percussion / Hyojun Kim · Piano
Bokyung Kim Clarinet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Bokyung Kim · Clarinet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무대 위 연주자는 매 순간 외줄위에 서 있다. 연주자 스스로에게는 작은 실수, 어쩌면 멈칫하는 순간조차 허용되 지 않는다. 만약 실수를 했더라도 금방 잊어버려야 한다.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사이, 더 큰 실수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연주자가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위와 감정을 서사화하여 작업하였으며, 음악적 역동성을 통해 긴장과 이완 사이를 효과적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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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nghee Project — Home & Home
Dreaming Theater, Daegu
Busan Young Composers — 2nd Composition Concert
Geumjeong Cultural Center, Eunbitsaem Hall
두 공간. 경계는 인식되는 찰나의 순간에 나누어지며, 시각적으로는 선(line)의 모습으로 다름을 구분 짓는다. 이 작품은 경계를 만드는 찰나의 순간을 확대하여 그 안에 변화되고 규정되어가는 과정을 경계짐, 융합, 균형과 재경계화 등 나름의 서사를 통해 음악화하였다. 곡 전체의 분위기는 비교적 어두우면서도 역동적이며, 음향에 있어서는 악음과 소음의 점진적 변화, 현을 긋는 위치의 다양한 변화 등을 활용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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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Concert House — Ieum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unjin Hwang · Bass Clarinet / Esther Jung · Double Bass
서로를 관찰하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서서히 서로의 소리, 연주 방식 등을 묘사한다. 닮은 듯 다르면서도 다름을 구분 짓기에는 어려운 어느 지점을 찾아가며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서로를 구분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 순간과 도달하기 직전의 미세한 차이를 반복적으로 연주하며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을 통해 그들만의 공간을 서서히 채워나간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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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 Echo — Composition Recital
Andong Culture & Arts Center, Swan Hall
Hyojun Kim · Piano / Hyochang Son · Cello
Seunghun Ryu · Oboe / Heeseol Kyung · Viola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월영교의 야경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감각적인 화성진행과 선율을 통해 심상을 만들어나가는 작품이다. 물 위에 비치는 불빛과 다리의 모습은 월영교를 다시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고, 바람이 불어오며 나타나는 잔잔한 물결이 생동감을 만들며 마치 살아있는 그림과 같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의 감정을 추억하며 음악으로 담아보았다.
새로움은 조합이다. 악기 연주 주법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연주자와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첼로를 통해 디제잉, 만돌린, 가야금 등 다양한 악기를 묘사한다. 전혀 다른 것들의 연결을 통해 무엇이 파생될지 기대하며 작곡하였다.
그동안의 작업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였다. 철저히 감각적이고 좋은 소리를 엮어 가는데 방향성을 두고 있으며, 내면의 소리를 천천히 들어가며 이끌리는 방향대로 따라가본다. ‘자연스러움이 무엇인가?’ 라는 화두로 시작된 이 작품은 자연스러움에 대한 작곡가의 생각을 반영한다.
음향학 용어인 크리티컬 밴드(Critical Band)는 반음을 100%으로 보았을 때 각기 다른 두음 의 음정 차이를 인지 할 수 없는 구간인 약 6.6% 이하를 의미한다. 이 현상이 신기한 이유는 우리가 인지할 수는 없으나 실제로는 다르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르다고 인지하는 것은 어디서부터일까? 소리의 섬세한 변화를 통해 그 차이를 느껴볼 수 있길 기대한다.
판화의 양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음표를 오선지에 가득 채운 다음 서서히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하였다. 이번 작품 또한 감각에 보다 집중한 작품이며, 쉼표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음악에 있어 쉼과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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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Blanche — 3rd Concert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Ensemble Blanche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원래 이번 음악극의 계획은 다양한 현대음악작품을 편집하고 엮는 것으로, 대본을 받기 전부터 몇몇 작품을 분류 및 좋은 부분들을 발췌했었다. 그러나 대본을 받고 여러 번 읽어보면서 어두우면서도 섬세한 배경,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 연출과 무대를 철저히 고려한 내용에 감명을 받아 직접 작곡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곡 작업을 시작하기 전 '시도'라는 화두를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젊은 예술가들이 협업을 하는 작품인 만큼 '시도'라는 화두가 가장 중요했다. 우선, 대본과 함께 무대를 그려보았다. 외롭고도 따뜻한, 모던하면서도 낡은 느낌이 공존하는 묘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무용수가 배우를 묘사하며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면서, 때로는 무용수의 몸짓에 따라 음악이 흘러가며 배우가 연기하며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마치 모든 것이 도치된 시간과 공간 같았다. 이렇듯 작업에서 처음 고려한 부분은 이들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무작위로 서로의 역할을 그림자처럼 닮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생각들이 커져가면서 음악에 대한 방향 또한 서서히 정리가 되기 시작하였다. 중요한 과제는 배경과 인물의 섬세한 변화를 어떻게 악기로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인가였는데, 다양한 아이디어 중 선택한 방법은 소리를 새로운 방법으로 분류한 후, 혼합과 동시에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악기에서 낼 수 있는 소리의 스펙트럼을 악음과 소음으로, 악음과 소음 안에서도 악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였고, 서로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소리들을 다시금 하나씩 조합하여 최적의 소리를 만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장면마다 미묘한 듯 서로 다른 소리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부분적으로는 소음만 가득한 구간뿐만 아니라 악기 본연의 소리가 최대한 드러나는 구간도 대비되어 나타난다. 각 장면의 음악은 내용을 따라가면서도 묘하게 이질적이다. 발자국, 대사, 호흡 등 모든 것이 무대 위에서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가치를 발현하며, 이번 음악극을 통해 관객 개인마다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기대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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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nam Composers Association — Members & Guest Composers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Borin Choi, Sujin Kwon · Violin / Jihwan Oh · Viola
Changhoon Woo · Cello / Seongyeon Kim · Piano
The title means scratch(deu.kratzen) or cat(deu.Katze) in German. I sketched the work based on the fact that various sounds are made depending on what and how you scratch it. The main study was how to synthesize various sounds depending on the location and technique of the string, and the sound played earlier was organized so that the following instruments were described in various extended techniques and instrument sounds. Through this, fine differences in sound between extended techniques and a gradual change from instrument sound to noise or noise to instrument sound. Tensions are maintained through dramatic changes in the dynamic.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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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th Contemporary Piano Music Association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Hyunhye Choi · Piano
Space는 피아노를 통해 홀의 음향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방식을 연구하는 시리즈로서, 이번 작품은 소용돌이(Vortex)를 소재로 작곡되었다. 무대 위 피아노는 소용돌이의 중심이며 나선형의 음형과 다이내믹의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음향적 에너지는 서서히 커지며 홀 전체를 지배한다. 강하게 몰아치는 구간을 지나 서서히 소멸하는 일련의 과정을 음악으로 담았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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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nd Daegu Composers Association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Sujin Kwon · Violin / Eunjin Hwang · Bass Clarinet
Esther Jung · Double Bass / Bohye Kim · Percussion / Dayoung Lee · Piano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Channel: Kim Bohye
Watch on YouTube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았던 백색소음, 바람 소리, 흔들리는 창문, 먼발치의 걸음까지도 서서히 들려온다. 이들은 지극히 불규칙적이면서도 대위적이고 서로 어울리지 않을듯하지만 조화로우며 날씨가 짓궂은 날엔 강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자연에서도, 도심에서도 소리는 끝없이 흐르고 있다. 침묵의 공간. 그곳에서는 모두가 자유롭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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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onsori — Beyond Borders 2023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Areum Lee · Haegeum / Hyoshin Park · Percussion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자유롭게 연결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이 만들어진 콘텐츠 또한 영향력을 가지면서 무한히 확장되었다. 깊은 탐구를 중요시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정보를 취합하는 기술이며 이는 마치 커피 로스터가 원두의 비율에 따라 자신만의 커피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작품 Blend는 ‘현재 어울리는 소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연구로써 각기 다른 음색을 지닌 해금, 타악기, 전자 음향을 통해 조화로운 음색이 만들어지는 구간을 찾아가는데 집중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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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Modern Ensemble — 25th Anniversary Festiv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Daegu Modern Ensemble
With the theme of Daegu Stadium, this work was composed by recalling the dynamics felt at the 2011 Daegu World Championships in Athletics. The two violins are proceeding as if they are running to the finish line, and through this process, tension and explosive energy appear. Musical materials include a trill, a scale that descends at a high speed, and a beating effect that appears at microtone intervals.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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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ageum Ensemble Harang Concert
Daegaya Culture Nuri, Ureuk Hall
Gayageum Ensemble Harang
The Sound of Daily Life — Composition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Bokyung Kim · Clarinet / Gukhwan Oh, Banseok Kim · Cello
Eunji Kim · Violin / Hyoshin Park · Percussion / Hyojun Kim · Piano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승부>는 늙은 고수와 젊은 도전자의 체스 게임을 그리고 있다. 젊은 도전자의 과감한 수에 구경꾼들은 환호하며 내심 고수가 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고수는 오로지 이기기 위한 한 치의 오차 없는 수를 통해 결국 승리하게 되었다. 모두 떠나고 늙은 고수만 홀로 남는다. 이 작품은 향후 작곡의 방향성에 대한 개인적 관심사를 반영하여 알고리즘 및 수열을 통해 분석적으로 완벽하게 짜인 작품이 범할 수 있는 소리의 오류에 대한 자전적 회고이며 동시에 연주자의 음악적 기교가 드러나길 기대한다.
나이가 같은 두 첼로 연주자는 다른 공간, 같은 시간을 살았다. 특수주법을 음악적 재료로 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대칭, 스코르다투라(변칙 조율)을 활용한 평행, 현의 교차를 통해 소재가 드러난다.
음률은 Monochord(일현금)의 정수비를 활용한 조율법에서 출발하여 평균율(12-equal divisions of the octave, EDO)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이후 옥타브 내 분할법을 달리한 미분음음계 (18-EDO, 24-EDO 등) 및 다양한 음계들로 발전되고 있다. 평균율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조율들은 콤마 (Comma, 조율로 인한 반음 이내의 음정 차이)로 인한 맥놀이 현상 (비슷한 진동수의 두 소리가 겹쳐서 들릴 때 주기적으로 진폭이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는 파동현상)이 발생하였으며, 평균율에서도 악기의 자연 배음과의 미세한 음높이 차이, 미분음 간격을 지니는 음계에서도 맥놀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은 조율이 맥놀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되었음에도 필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에 착안하여 작곡하였으며, 음률의 역사적 발전을 소재로 개방현, 하모닉스를 활용하였고, 리듬과 다이내믹의 변화를 줄여 음의 진행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다.
원근법에서는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거리에 따른 사물의 크기를 다르게 나타내며 음악에서도 크레센도를 비롯한 다양한 악상기호를 통해 입체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작품은 음악의 공간감에 대한 연구로서 지평선, 가로수, 달리는 차 등 일상적인 소재에서 나타나는 입체감에 영감을 받았으며 스케일의 교차와 병행, 악구의 점진적 확대와 축소, 양손 악상기호의 대조, 피아노 현을 활용한 다양한 현대주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음악 너머의 새로움을 담고자 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그럴수록 표현은 직설적이었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만 남았다. 작곡가의 다소 심각한 의도들이 오히려 음악을 자연스러움을 저해할지도 모른다고 느낀 순간,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다. 특별함 없는 일상처럼 나타나는 끊임없는 반복,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축약한 듯한 점진적 진행은 일상의 묘사이며, 관찰자가 되어 사유하지 않고 온전히 느껴보길 기대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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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ARKO Contemporary Orchestra Music Festival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Chi-Yong Chung
Channel: ARKO
Watch on YouTube ↗작은 공간에서 피아노의 울림을 오랜 시간 귀 기울여보았다. 소리는 울림과 동시에 서서히 옅어지며 밖으로 퍼져 나가는 듯하였고, 피아노 내부에서는 현의 마찰 소리를 비롯한 작고 다양한 소리가 다가왔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강한 소리 이후 반사되어 들리는 소위, 반향이라 불리는 이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번 신기함으로 다가왔고, 이 소재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작곡하였다. 반향이라는 소재를 표현하기 위해 짧고 강한 에너지가 있는 소리와 서서히 사라지는 소리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었으며, 이를 위해 피아노 현의 스펙트럼을 통해 화성을 구축하였고, 악기의 다양한 현대주법을 사용하여 여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었다. 또한 작곡과정에서 경험한 일상의 소리들(메아리, 백색소음, 창문 틈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소리 등)을 연결지어보고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반향의 아이디어는 소재뿐만 아니라 작곡을 하는 과정 전반에도 적용되어 있다. 작품을 써가는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으로부터 파생되는 무수한 아이디어들과 그 자리에서 울리는 일상의 소리들을 오롯이 담고 정리하는 시간을 여러 번 반복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대하는 바는 작업하는 순간의 자신을 기록하는 동시에 나를 서서히 알아가는 과정일거라 생각한다. 이렇듯 외부의 소재로 시작된 반향은 내면의 울림으로 서서히 집중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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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Blanche — Variations
Ensemblian Lian Hall
Ensemble Blanche
Hayoung Kim Violin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Hayoung Kim · Violin
Saeonsori — Sound Sculpture
Daegu Arts Center, Palgong Hall
43rd Contemporary Piano Music Association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Hyunhye Choi · Piano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Homecoming Concer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Auditorium
Daegu International Opera Festival — Camerata Showcase
Daegu Opera House
Ensemble Blanche & Messiaen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nsemble Blanche
Eunji Kim · Violin / Johann Hwang · Clarinet
Eunji Kim Violin Recital — Bach to the Future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unji Kim · Violin
Heeseol Kyung Viola Recital
Daegu Concert House, Grand Hall
Heeseol Kyung · Viola
비올라는 각 현과 음역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 연주하는데 있어 섬세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작품은 하모닉스, 트릴, 트레몰로 등 다양한 악기 주법과 다이내믹의 대조를 통해 비올라가 가진 음색들을 새롭게 결합하는데 중점을 두다. 음의 울림과 함께 무대에 집중하는 연주자의 에너지와 호흡이 관객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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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 — Composition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unji Kim · Violin / Minjeong Choi · Viola / Hyochang Son · Cello
Johann Hwang · Clarinet / Jongwook Cho · Trombone
Yujeong Yun · Piano / Jeongbin Seo · Dance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소음과 같은 이명이 들릴때가 있습니다. 귀에 끊임없이 맴도는 소리와 함께 일상에서 들리는 다른 소리들을 자유롭게 덧대어 봅니다. 이 곡은 작곡가가 현재 듣고 있는 소리들을 피아노를 통해 음악으로 구현하였으며, 다양한 주법과 리듬을 패턴화하여 통일성을 만들었습니다.
악기들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마치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음역대지만 다른 음색을 가진 두 악기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리듬과 음색, 제스처 등을 따라하며 하나의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첼로의 하모닉스를 묘사하는 트럼본의 멀티포닉 주법이 인상적입니다.
Sotto voce 는 노래하듯이 라는 뜻의 음악용어입니다. 비올라는 사람의 목소리(인성)와 닮아 있으며, 중음역대로서 다른 악기들을 포용하는 듯하면서도 특유의 음색이 있어 솔로 악기로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마음의 노래'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흐르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곡하였습니다.
‘무언가’는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의미로 작곡가 멘델스존이 자신의 피아노 작품에 사용한 명칭입니다. 원래는 부제가 있으나, 이번 작품은 부제가 없습니다. 작곡가는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무용수에게만 전달하였으며, 관객들에게는 자유로운 해석을 기대합니다. 전자음향과 함께 무용수가 마치 선율을 노래하듯 춤을 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1. Reflection 2. Wave 3. Paradox with Piano solo 4. Impromptu I with Violin solo and Clarinet solo 5. Impromptu II 수성못, 신천대로 등 자주 지나가는 장소에서 느낀 시각적, 청각적 소재를 토대로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연못에 비치는 건물들, 물결,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등 모든 것이 작품의 재료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반음과 온음으로 구성된 고정된 음계, 알고리즘, 치환 등 시스템적인 방식을 활용하여 음악이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끊기지 않고 하나의 음악으로 연결됩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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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Blanche — Monologue
Ensemblian Lian Hall
Ensemble Blanche
Johann Hwang · Bass Clarinet
Hyojun Kim Piano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Hyojun Kim · Piano
Aufbruch und… 와 달리 이 작품은 소리에 대한 연구로서 피아노를 통해 홀의 음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다루는 것을 중점으로 삼았다. 피아니스트가 누르는 건반을 통해 만들어지는 소리는 다양한 방향으로 퍼져나가며 악보에는 없는 리듬과 음형을 빚어내고 동시에 홀 전체에 울림과도 어우러지며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번 독주회를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연주자의 음악에 대한 몰입과 특유의 섬세한 감각이 객석까지 느껴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은 음악 외적인 요소를 작품에 활용한 첫 번째 시도로서, 변증법적 아이디어를 사용한 작품이다.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와의 대립을 통해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가 또 다른 요소를 만나 갈등과 초월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 불교에서 언급하는 윤회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피아니스트 김효준을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2015년 독일 베를린과 마인츠에서 연주되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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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onsori — The Signal in Daegu
Demange Hall, Beomeo Cathedral
Hyochang Son · Cello
강하고 짧은 리듬이 반복되며 음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서서히 진행된다. 반복되는 리듬은 서서히 적용되고, 음의 움직임이 새롭게 드러난다. 이것을 시각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음이 주제가 되고 리듬이 배경이 될 것이다. 또한 반대로 음이 반복되고 리듬이 서서히 변화되어 주제와 배경이 바뀌기도 한다. 다음의 변화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서, 작품이 보다 다채롭게 인지되길 기대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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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Modern Ensemble — Mozart & Contemporary Music
Suseong Artpia, Muhak Hall
Daegu Modern Ensemble
Randspiele Zepernick & Ensemble Goodmori — Exchange Concert
Gonggan Ullim, Concert Hall
Ensemble Goodmori
UNESCO Network Festival — Composers’ Night
Daegu Arts Center, Palgong Hall
UNMF Ensemble
Daegu Heritage Night — Opera Gala Concert
Daegu Yangnyeongsi Museum of Oriental Medicine
Ensemble UnitedBerlin — Helmut Zapf zum 65.
Konzerthaus Berlin, Werner-Otto-Saal
Ensemble UnitedBerlin
Conductor: Christoph Breidler
Saeonsori — Light and Motion in Daegu 2021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Jeongbin Seo · Dance
올해 한국에 전시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900가지 색채'에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우선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다양한 색상의 컬러패널들을 5X5로 형태로 붙인 후, 동일한 방식으로 196개 만들어 자유로운 조합을 통해 불연속적이고 우연적인 형태의 작품으로 보여진다. 작품을 바라보며 인지의 다양한 변화를 느꼈고 이러한 과정을 작곡에 응용해보았다. 규정된 틀과 다양한 색감을 소리재료로 활용하였고, 불협화를 최대한 배제하여 다양한 소리가 하나로 인지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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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th Daegu Music Festiv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Juri Kim · Flute / Bokyung Kim · Clarinet
Ensemble Beyond — 5th Anniversary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nsemble Beyond
작곡가 피아졸라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우리는 탱고 리듬을 통한 긴장감을 역동성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한 감동을 느낀다. 이로 인해, 그가 추구한 고유의 화성진행과 작업 동안의 고민과 갈등은 비교적 덜 부각된다. 이번 작품 <잊혀진 것들>은 피아졸라의 리듬에 대한 소재를 배제하고 작곡가로서 젊은 시절 그의 고민을 주제로 삼아 작곡하였다. 클래식을 배우던 그가 탱고 음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깊은 고민을 나에게 투영하여 앞으로의 작곡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오롯이 음악에 담아보았다. 또한 설계되지 않은 감각적인 화성진행 방식을 작품에 응용하였고, 악기 간의 화합을 중시하여 협화음을 통해 모든 악기가 하나의 울림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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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Blanche — Inaugural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Ensemble Blanche
Eunji Kim · Violin / Johann Hwang · Bass Clarinet / Yujeong Yun · Piano
피아노 현의 강한 울림으로 시작되는 음악은 각각의 선율이 일정한 패턴으로 엮이며 서서히 하나의 지점으로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올린의 하모닉스, 베이스클라리넷의 트레몰로와 멀티포닉, 피아노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조화를 이루며 소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서로의 빈 공간을 채워나간다. 도달한 지점에서부터는 각 악기의 개성이 드러나며 빠른 속도로 흩어진다. 이 과정은 연주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음악적 호흡에 집중하는 것에 영감을 얻었으며, 음색이 엮어지는 과정을 들숨, 흩어지는 과정을 날숨으로 상상하여 자연스러운 진행 속에서 드러나는 긴장과 이완을 표현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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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Logic and Emotion — Composition Recital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Junghoon Woo · Percussion / Jo Han · Flute
Seongyeon Kim, Hyojun Kim, Yujeong Yun · Piano
Eunji Kim, Chanyang Jung · Violin / Songji Lee · Viola / Gukhwan Oh · Cello
소위 '소음'이라 간주하는 것들, 흘러 지나가는 소리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은 피아노의 사라지는 듯한 여음에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 소리가 서서히 변형되어 우리에게 익숙한 소리가 되고, 다시 악기의 소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악음과 소음을 어떻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변증법적 아이디어를 사용한 첫번째 작품이다.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와의 대립을 통해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가 또 다른 요소를 만나 갈등과 초월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 윤회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끝없는 순환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2015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독일 베를린과 마인츠에서 연주되었고 이번 작곡발표회에 개작되어 연주된다.
Color는 솔로 악기를 위한 독주곡 시리즈로서 악기 본연의 음색을 드러내고, 연주자의 기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데 집중하였다. 작품 전체는 반사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3개의 다른 요소가 시간차를 두고 끊임없이 대립하며 새로운 음형을 만들어낸다. 또한 부분적으로 슬로우모션 기법을 활용하여 일시적인 긴장감을 유도하였다.
Scale 시리즈는 음계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음색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작품은 피아노 2대를 위한 작품이며 별도의 조율 없이 평균율로 구성된다. HWH+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음악용어로서 반음-온음-반음-증2도를 의미하며, 피아노의 음역을 활용하기 위해 5도권을 기반으로 총 51음 음계를 구축하였고, 이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해보았다. 리듬 또한 일종의 엄격한 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교정작업을 하면서 보다 음악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작품은 우선 '스친다'라는 심상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파생시켜 본 작품이다. 나뭇잎이 흩날리는 모습, 성냥, 글씨의 삐침 등 시각적 요소를 음악화하였고, 활 보잉 및 크레센도를 활용하여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곡 중반부부터는 반복에 대한 작곡가의 생각이 담아보았는데, 반복의 횟수에 따른 인지의 차이를 연구하여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횟수를 찾는데 주력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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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 Daegu Composers Association Concert
Daegu Arts Center, Biseul Hall
DCMF Ensemble — 8th Concert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DCMF Ensemble
이 작품은 8중주를 위한 <Mirror>로서 DCMF 앙상블의 위촉으로 작곡되었다. 처음에는 엄격한 반사 구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구상하였고, 이후 원활한 흐름과 각 악기들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깨진 거울 조각에 비친 소리'이라는 아이디어를 첨가하였다. 이것은 소리를 사물로 간주하여 깨진 거울에 투영시켰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음색과 모든 음의 형태는 하나의 소리로부터 파생되었으며, 각각의 악기들은 유사하게 또는 왜곡된 모습으로 반응한다. 투영된 다양한 모습들이 작품 안에서 공존하며 상호보완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의도하였고, 악형을 통해 처음 발생한 하나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포함하였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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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Opera Festival
Daegu Opera House
Festival for Korean Contemporary Music in Berlin
Konzerthaus Berlin, Kleiner Saal
Channel: Dong-Myung Kim
Watch on YouTube ↗25현 가야금은 개량된 악기로서, 비교적 넓은 음역을 가지며 연주 기법 및 조율 등을 통해 다양한 음계를 연주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25현은 반음, 온음, 증 2도를 통해 12개의 음이 최대한 고르게 분포되도록 조율되어 있다. 착시현상 중 동심원이 나선으로 보이는 현상에 아이디어를 얻으며, 각 악기의 입체적 음색과 교차하는 음계들을 주요 요소로 설정하였다. 착시에서 드러나는 정지된 사진이 움직이는 듯하게 보이는 효과를 음악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나선형 구조는 리듬과 음 구조의 치환을 통해 활용되었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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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 Youngwoo Lee
Daegu Concert House, Chamber Hall
Youngwoo Lee · Piano
피아노 솔로 작품을 구상하면서, 피아노 자체를 음악에서 드러내고 싶었다. 건반을 눌러 해머를 통해 현이 진동하는 모습에서 어릴적 가끔 들었던 공장의 기계 소리가 떠올랐다. 귀 마개없이는 들어가기 어려웠고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찍어내면서도 갑자기 큰 소리가 나를 놀라게 만들 었던 기억이다. 이것을 피아노를 통해 다시 음악화 하였다. 강한 울림, 리듬의 반복, 현을 긁는 소리, 급 진적인 전개 등이 소재로 활용된다.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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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th ARKO Contemporary Orchestra Music Festival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Nara Chung
Channel: ARKO
Watch on YouTube ↗Shimyon refers literally to a deep abyss and figuratively to an ordeal from which it is hard to escape. This piece was inspired by “Depth Wish” written by German novelist Patrick Süskind. This short story is about a young painter who obsesses over a prominent critic’s review that “she is young and talented but has no depth.” The young painter is gradually pushed towards the precipice of an abyss. The composer focuses on highlighting the main character tormented between hope and despair through the contrasting arrangement of irregular rhythms, powerful reverberations, changing tempos, widening and narrowing register, and diversifying density. These components impart a strong tension and progressively arrive at tautophony. The register slowly widens thereafter to render an abyss more dramatically until it expands to reach the extreme high and low note before disappearing. This arrangement aligns well with the delicate and captivating psychological descriptions in the short story.
Original concert programm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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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ngwerkstatt Berlin
Kunstquartier Bethanien, Berlin
November 19, 2018
Final Concert - New Classics Competition
Rachmaninoff Hall, Moscow, Russia
<Shimyon>for Ensemble
Studio for New Music Ensemble Moscow (Conductor:Igor Dronov)
October 16-17, 2018
Daegu International Opera Festival
Yi Sang-hwa House
<빼앗긴 들에도 (In the Fields Taken Away)>
October 11 (year pending verification)
20th Anniversity Concert of Daegu Modern Ensemble
<Naseon> for Clarinet, Cello and 25 strings Gayageum
Clarinet: Hunil Kim, Cello: Suyeon Kim, Gayageum: Yoonsuk Eom (Conductor: Jihye Kim)
November 5, 2016
Klangwerkstatt 2016
Studio 1 im Haus Bethanien,Berlin, Germany
[SU:M] for Accordion
Accordion: Roman Yusipey
August 26, 2016
New Sound of Daegu 2016 Daegu Concert Hause Grand Hall, Daegu, Korea
<Flower Blossom with Wavering> for Soprano and Orchestra
Soprano: Youmi Kim, Daegu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 Dongho Lee)
July 8, 2016
Randspiele Music Festival
St.Annen Church, Zepernick, Germany
[SU:M] for Accordion
Accordion : Roman Yusipey
March 31, 2016
Concert of Ensemble 2E2M- MAED UP - 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Tongyeong Concert Hall, Tongyeong
<Flower Blossom with Wavering > for Soprano and Ensemble
Soprano: Youmi Kim, Ensemle 2E2M (Conductor : Pierre Roullier)
March 10, 2016 Concert of Ensemble 2E2M - HISTOIRE NATURELLE, LE MONDE ANIMAL Auditorium Marcel Landowski, CRR de Paris, France
<Flower Blossom with Wavering > for Soprano and Ensemble
Soprano: Youmi Kim, Ensemle 2E2M (Conductor : Pierre Roullier)
December 3, 2015
Graduate Recital of Hyojun Kim Roter Hall -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 (JGU)
<Aufbruch und... I > for Piano
November 21, 2015
Recital of Nikola Tanasković
Cave of La Serreta in Cieza, Spain
[SU:M] for Accordion
Accordion : Nikola Tanasković
July 5, 2015
Recital Young Quillo - Kogan Trio
Haus Quillo, Nordwestuckermark OT Falkenhagen, Germany
<Mondschein> for Piano trio
Violin: Julia Yoo Soon Gröning, Cello : Felix Eugen Thiemann, Piano : Ludmilla Kogan
Juli 24, 2015
Student Concert of Artemis Quartet - Kogan Trio
Joseph-Joachim Hall, UdK Berlin, Germany
<Mondschein> for Piano trio
Violin: Julia Yoo Soon Gröning, Cello: Felix Eugen Thiemann, Piano: Ludmilla Kogan
Juni 21, 2015
Klänge der Heimat
Joseph-Joachim Hall, UdK Berlin, Germany
<Aufbruch und... I > for Piano
Piano : Hyojun Kim
Februar 7, 2015
Sonic.Screening an audiovisual experiment Quiet Que, Berlin, Gernamy
<Incalculable> for Transverse Flute, Double Bass 5 Strings and Video of 5 Scenes Video: Selena Junackov, Transverse Flute: Ulrike Ködding, Double Bass: Guido Grossmann
November 25, 2014
Masterclass with Gryphon Trio Kleiner Vortragssaal, UdK Berlin, Germany
<Mondschein> for Piano trio (Reading Session)
Violin: Annalee Patipatanakoon, Cello: Roman Borys, Piano: James Parker (Director: Marc Sabat)
September 6, 2014
Randspiele Music Festival- Concert of Ensemble Goodmori
St. Annen Church Zepernick, Germany
<Weisse Rose> for Haegeum and Piano Haegeum : Areum Lee, Piano: Yeongpil Choi
July 13, 2014
Zoom Focus
Studio Hall, HfM Berlin, Germany
<Sog> for 7 Instruments
Flute: Anah Lee, Clatinet: Hyejin Kim, Violin: Hyeyeon Min, Viola: Chanmi Shin, Cello: Aziz Lewandowski,
Piano: Myunghyun Kim, Marimba: Yeong-Eun Kim (Conductor : Chung-Yuan Yu)
July 7, 2013
Randspiele Music Festival
St. Annen Church, Zepernick
<Die Taube> for Violin
Violin : Theodor Flind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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